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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형성촉진제 급여화 청신호"...한양대병원 박예수 교수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11.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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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대 박예수 교수 “골감소 단계에서 예방 필요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증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골다공증환자와 전문가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골형성촉진제 급여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골다공증 관련 전문가들이 골다공증 치료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골형성촉진제’에 대한 급여화에 뜻을 모았으며, 현재 수가를 논의하고 있는 상태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의대 정형외과학교실의 박예수 교수는 “중증 골다공증에 효과가 입증된 골형성촉진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은 물론 추가 골절 예방으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형성촉진제는 골다공증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골흡수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과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골절 발생으로 인한 사망률 및 추가골절 위험 줄여주는 치료제로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다.

문제는 약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 박 교수는 “한 달 약값만 6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집중 치료가 절실한 중증 골다공증 환자들이 마음 놓고 쓸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초 급여가 인정되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골다공증,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혀도 쉽게 골절 일어나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혀도 쉽게 척추뼈나 손목뼈 넘다리뼈 등이 부러져 생활의 질이 크게 저하됨은 물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은 이미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비급여로 환자가 비싼 약값을 모두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 교수는 “비급여로 처방이 되다보니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투약을 거부해 결국 골절로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애써 골절을 치료했지만, 골다공증을 막지 못해 결국 골절이 반복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골형성촉진제로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는 릴리의 Teriparatide가 유일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Preotact도 품목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권도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로 파악할 수 있다. 골밀도 검사에서 T수치(T-scores)가 -1 이상이면 정상이고, -1~-2.5이면 골다공증이 약간 진행된 상태로 골감소증으로 분류되고, -2.5 이하라면 골다공증이다.

중증 골다공증은 골다공증 진단 기준 중 가장 심각한 상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골다공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골밀도 T점수 -2.5 이하이며 골절 1개 이상 동반한 경우를 말한다.

골절이 일어난 골다공증 환자, 추가적인 골절 위험 높아

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뼈가 부러져야 병원을 찾는데 폐경을 맞았거나 50세를 넘긴 사람은 병원을 찾아 골밀도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골밀도 검사에서 T수치가 -1 이하라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이 일어난 이후는 치료가 쉽지 않아, 골감소증 단계에서 미리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중 햇볕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고,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칼슘 섭취도 중요하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은 골질의 강화에 필수적이다. 아무리 영양섭취, 약물복용을 잘하더라도 뼈에는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골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이 개선된다면 낙상의 위험도 감소하여 골절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미 골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면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약제로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줄이는 약제들로 나뉘고 있으며 최근 시판되는 대부분의 약제들은 골흡수를 줄이는 약제들이다. 특히 약제마다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도 다르고 주의할 점도 다르므로 골다공증 약제를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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