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주연보다도 더욱 시선을 잡아끄는 영화 속 신 스틸러가 있다면 음식에서도 메인메뉴를 능가하는 ‘빛나는 조연’이 있다.
31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빛나는 조연에서는 ‘남녀가 유별한 한정식 집의 비밀’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의 ‘시골여행’이다. 봄을 맞아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식당 안은 늘 인산인해. 상다리 휘어져라 올라오는 30여 첩의 푸짐한 밥상에는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들로 밥상 위에도 봄이 왔다.
그중 손님들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세 가지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겨울 동안 바닷바람에 맛있게 말린 보리굴비에, 야들야들 부드럽고 담백한 맛 자랑하는 보쌈, 매콤달콤한 코다리 구이까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빛나는 조연은 무엇일까? 성별을 외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이집의 조연은 15분을 기다려야만 알 수 있는 밥이다. 어느 식당을 가던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밥이지만, 이곳의 밥은 아주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밥을 주문하면, ‘남자 밥’ ‘여자 밥’, 성별이 적혀있는 돌솥밥이 제공되는 것. 성별이 다르듯 밥의 빛깔에도 차이가 있다.
갈색 빛의 여자 밥과는 달리 새하얀 남자 밥. 색도 맛도 다른 이 집 밥의 비밀은 바로 밥물에 있다.
동의보감 속 보약으로 양기를 보충해줘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사군자탕과 혈을 보충해 여성에게 좋다는 사물탕. 두 보약을 물에 희석해 밥을 지어낸다는 것. 보약으로 지어낸 보약 같은 밥! 구수한 밥맛에 열 반찬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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