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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수제 메밀묵과 도토리묵으로 끓인 묵 전골...태평초

맛집

by 현대건강신문 2016. 3.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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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려웠던 시절, 텁텁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던 포근한 맛, 메밀묵! 소박한 차림이지만 삶의 온기를 주기 충분했던 추억의 음식 이였는데, 특히 예로부터, 경상북도 영주에는 메밀묵과 도토리묵이 유명했다. 이곳에 직접 만든 메밀묵 하나로 소문이 자자한 맛집이 있다.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밥상의 신에서는 ‘100% 자급자족 묵 전골의 비밀’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경북 영주시 안정면 회헌로의 ‘자연묵집’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의 특성상, 가난한 영주 사람들의 주린 배를 달래주는 고마운 음식 이였다. 덕분에 수많은 묵 전문점이 즐비하고 있는 영주! 그러나, 묵도, 다 같은 묵이 아닐 터! 그 중에서도 2대가 함께, 고집 어린 손맛으로 선보이는 전설의 음식점이 있다.

그 맛의 핵심은 모자의 정성어린 손맛에 있었으니! 34년 동안 묵을 쑤어온 어머니와, 고향으로 귀촌한 막내아들이 함께 만들고 있다는 메밀묵과 도토리묵!

가을 내 직접 주운 도토리와, 국내산 메밀을 통으로 갈아 전통 방식 그대로 묵을 쑤고 있다는데, 매일 새벽 7시가 되면, 3시간동안 아궁이 앞을 꼬박 지키며 묵을 젓는다는 모자(母子). 그런데 고수들의 도토리묵은 뜸을 들이는 방식 또한 특별했으니, 옛 방식 그대로 가마솥 뚜껑을 뒤집곤, 그 위에 숯을 올려 뜸을 들여 주는 것이 맛의 핵심. 이래야만 위 아래로 열기가 전해져, 묵이 찰랑거리고 쫄깃해 진단다.

남들보다 몇 배나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정성을 다해야만 묵의 떫은맛을 없앨 수 있다고.. 이렇게 만든 도토리묵은 높은 곳에서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역대급 탱글함 자랑하니, 그냥 먹어도 맛있고 묵밥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그 맛을 진정 즐기려면 ‘태평초’를 먹어야 한다.

영주의 향토음식인 태평초는 가을 수확 후, 태평한 시기에 먹었다는 보양식으로 최상급 재료로 반나절 꼬박 끓인 육수에 직접 담근 2년 묵은지와 돼지고기, 묵을 함께 넣고 끓인다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맛을 진두지휘할 고수표 고구마 고추장까지 합세하니, 감칠맛 폭발! 묵의 향 그대로 녹아든 국물 맛이 별미 중 별미란다.

게다가 태평초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은 텃밭에서 직접 농사짓고, 모든 양념장 또한 직접 담그니, 그 맛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는데. 여기에 직접 농사지은 부석태로 매일아침 만드는 손 두부 요리들을 곁들이면 진정한 맛의 신세계 경험할 수 있다.




http://hnews.kr/news/view.php?no=3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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