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70년 전통을 이어가는 육전냉면 가족이 있다? 19일 MBC 생방송오늘저녁 뭉쳐야산다에서는 경남 진주시에 있는 한 냉면 집을 찾았다.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경남 진주시 이현동의 ‘하연옥’. 이곳은 무려 70년 전, 지금의 진주 육전냉면 집 문을 연 첫 주자 어머니 황덕이(87)부터, 그 뒤를 잇는 자녀들! 막내딸 부부 하연옥(51), 정운서(56)와 넷째 딸 부부 하귀옥(54), 이채남(54) 그리고 손자 이장훈(33)까지 어머니는 아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식당에 나와 관리 감독 담당을! 어렸을 때부터 손끝이 야무졌던 막내딸은 요리 담당을! 막내 사위는 직접 뽑는 면과 육수 담당, 그리고 육전 재료를 준비하는 건 넷째 딸이, 넷째 사위는 주차 관리, 손자는 계산대 및 서빙 담당을 맡는다.
더위가 오기도 전에 냉면을 찾는 손님들로 식당은 인산인해. 여름철이 성수기가 되면 나가는 냉면 만해도 1,000그릇이 넘고 연 매출 무려 23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70년 경력의 어머니를 따라 여섯 가족의 손발이 척척~ 아무리 바빠도 전혀 문제없다.
70년 전통을 잇는 가족의 특별 비결은 진주 지역의 향토 음식인 진주 육전냉면이다.
소고기로 구운 육전과 많은 고명이 특징의 진주 냉면은 제주도에서 공수한 흑메밀로 직접 뽑은 면을 사용하고, 돌아가신 장인어른에게 막내 사위가 전수받은 육수 비법까지 더해진다.
7가지 해물이 들어간 독특한 육수에 달궈진 쇠막대기로 비린내 잡아주니 시간과 정성이 그 깊은 맛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70년 동안 변하지 않은 맛의 비법은 바로 어머니의 깐깐함!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매서운 매의 눈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손님은 물론, 주변 상인, 종업원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가족처럼 대하는 어머니와 자식들의 신념이 더해지니 진주 육전냉면을 찾는 발길 끊이지 않는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9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