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집, 한우말이 구워 먹은 후 불판에 끓여 먹는 ‘시래기 된장찌개’도 일품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돌돌 말아서 먹는 한우가 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한우의 신세계로 비주얼부터 남다른 그의 이름은 한우 말이.
11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요리랑 베테랑에서는 ‘한입에 쏙, 37년 손맛! 한우말이구이’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의 ‘산정집’. 4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주의 소문난 맛집인 이곳에서는 특별한 음식을 찾던 시어머니와 함께 개발한 한우말이를 며느리가 대를 이어오고 있다. 37년 내공의 박영미(61) 베테랑이 그 주인공.
100% 한우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우둔살이 첫 번째 비법! 도마 위를 우둔살로 채운 뒤, 일일이 하나씩 말아야 하므로 재단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깻잎과 미나리를 하나씩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정갈하게 자른 쪽파를 가득 넣어 우둔살을 돌돌 말아준다.
미나리와 깻잎은 향이 강해 배합이 잘되기 위해서 하나씩! 그리고 나머지는 쪽파로 채워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탄생한다.
하루 평균2~3천 개를 만다고 하니 37년의 내공만큼 한우를 마는 손이 안보일 정도라고. 이렇게 말아 둔 한우말이는 불판에서 구워주면 육즙이 그대 살아있는 것은 물론 채소와 향은 그대로 감칠맛을 더해줄 특별 소스까지 어우러져 맛의 신세계를 느낄 수 있다.
한우말이와 함께 베테랑의 또 다른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된장찌개다. 뚝배기가 아닌 불판에서 끓이는 된장찌개는 입속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시래기가 된장찌개의 숨은 비법이라고 가장 맛이 좋다는 가을무를 거둬들여 말리지 않고 염장해두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한다.
깨끗이 씻은 시래기는 1시간 동안 끓여준 뒤, 구수한 된장과 고춧가루 등을 넣으면 베테랑의 시래기 된장찌개 완성. 불판에서 끓인 된장찌개에 밥을 볶아먹을 뿐만 아니라 시래기에 한우말이를 싸서 먹으면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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