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손칼국수’, 연근가루 넣은 면과 고동간장 넣은 '바지락비빔칼국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충남 보령에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보기조차 어렵다는 특별한 칼국수가 있다.
1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비빔칼국수의 달인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달인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의 ‘오양손칼국수’를 운영하는 경력 25년의 이병순(67세) 달인과 아들인 경력 10년의 현병윤(42세) 달인이다.
바닷가 외진 곳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지만 입소문만으로 매일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렇게 손님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아주 특별한 비빔국수 때문이다.
손님들은 이곳의 비빔국수가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특별한 맛이다며, 이곳엣서 비빔국수를 먹은 사람들 중 맛없다고 한 사람은 한 번도 못봤다고 말한다.
특히 달인의 비빔국수는 일반 비빔국수와는 달리 면발이 두툼하고 탱글탱글하다. 이 탱글탱글한 국수의 비법은 연근가루다. 좋은 연근을 직접 사와 손질한 후 5일간 잘 말린 후 믹서기에 갈아서 칼국수 반죽에 넣는 것. 이렇게 반죽해 숙성시킨 칼국수는 쫄깃한 식감이 다르다.
아들인 현병윤 달인이 면발을 책임진다면, 어머니인 이병순 달인은 고추장 양념을 담당한다. 평범하지 않다는 달인의 양념비법은 보리와 쌀을 섞어 밥을 지은 후 엿기름을 물에 풀어 식혜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혜에 고춧가루를 넣어 고추장을 만드는 것이 비빔양념의 포인트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장에 과일을 압력솥에 푹쪄낸 후 양념에 섞어 단맛을 내주는 것. 이렇게 하면 깔끔한 맛의 고추장양념이 완성되는 것. 비빔국수에는 고추장양념과 비법 간장양념 등 2가지 양념을 넣는다. 간장양념은 바로 고동을 넣어만든 ‘고동간장’이라는 것.
집간장을 끓여 고동에 부어주면 고동간장이 완성, 잘 식혀준 후 각종채소를 넣어주면 된다.
이러한 정성으로 달인의 비빔국수는 1대 어머니로 시작해 2대 아들이 맛의 비법을 이어받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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