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50년 넘도록 상호 없이 그냥 해장국집으로 통하는 맛집이 있다.
12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2대를 이어온 손맛으로 해장국과 설렁탕을 끓여온 경력 5년의 조정원 달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달인의 가게는 인천시 동구 송립동의 이름없는 ‘해장국’집이다.
이집에서는 새벽 5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장사하고, 오전 10시 30분까지는 해장국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설렁탕을 판매한다.
이곳의 설렁탕은 다른 곳의 설렁탕보다 더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그 첫 번째 비법은 바로 ‘쌀가루’. 설렁탕 육수를 맹물이 아닌 쌀뜨물을 이용하는 것. 이집에서는 쌀 씻은 물이 아닌 쌀가루를 섞어 쌀뜨물을 만든다.
이렇게 쌀뜨물로 끓인 육수는 뼈에서 나오는 불순물도 적고 더욱 구수한 맛을 낸다.
특히 이집에서는 뼈를 계속 끓여야하기 때문에 53년간 하루 24시간 연탄불을 꺼뜨려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끓는 사골육수에 배추는 4등분해 넣어 푹익혀 내년 사골국물에 배추의 단맛이 배어들어 더욱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이 된다고 한다.
해장국은 이렇게 끓여진 사골국물에 잘 익은 배추에 고기까지 푸짐하게 얹어서 손님에게 나간다.
이집의 단골손님들은 먼 곳에서라도 일부러 이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데 옛날 맛 그대로라고 칭찬한다.
달인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그 맛 그대로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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