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동익 정맥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은 "아시아권 행사임에도 전 세계 58개국 7백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사실상 종식되고 의학계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
www.uip2015.org)'가 대한정맥학회 주최, 서울 UIP 2015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UIP(Union Internationale de Phlebologie)는 모나코에 본부를 두고 정맥질환의 치료와 연구를 장려하고 있는 단체이다.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동익 정맥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초청 연자와 사전등록자들에게 잠복기가 지났다는 것을 일일이 알리느라 힘들었다"며 "아시아권 행사임에도 전 세계 58개국 7백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는 정맥질환 전문의들 간에 국제적 학문 교류와 회원 간 우호 증진을 위해 회원국을 순회하며 2년에 한번씩 UIP 본부와 회원국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김동익 회장은 "UIP가 유럽에서 태동해 이쪽 학술단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방한하는 외국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동시에 국내 참가자들은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강연을 직접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 해외 참가자들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난타 공연, 퓨전국악밴드 공연, 전통의상체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정맥질환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의 안토니 카메로타 박사와 영국의 니콜라이더스 앤드루스 박사가 각각 심부정맥혈전증과 정맥질환 혈류 역학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3일간의 학술대회 기간 동안 408개의 초록 발표와 자유 연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술대회 기간 중에 각국의 학술모임 주최로 각 나라별 학술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참가국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김동익 회장은 "국가별 세션을 구성해 자국 언어로 발표하고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미 12개 국가에서 참석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정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혈관기형 등으로 나눠진다.
김 회장은 "(정맥질환도) 전통적 수술 방법에서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최소 침습 수술 의료기기의 개발로 새로운 지식과 노하우 전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신 의료기기와 약제들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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