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도 걱정하는 스마트폰 중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은 29%에 달해 외부 자극에 상대적으로 약한 청소년의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철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대책 국회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청소년기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되는 부작용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잦은 예로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신호등을 살피지 않고 길을 건너는 위험한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다른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회 공동 주최자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아이가 셋인데 게임 중에 말을 붙이면 폭력적으로 바뀐다"며 "모바일에 (청소년들이) 중독됐을 경우 IT 산업의 미래도 트래픽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중독위험군 비율은 14.2%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위험군 비율은 2004년 첫 조사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이면의 그림자'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원식 의원은 "무조건 스마트폰이 중독은 아니고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자체를 빼앗는 방향과 대책은 적절하지 않다"며 "스마트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독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가정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모든 사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전문시설과 인력을 확충하고 예방 교육, 전문 상담, 대응시스템 마련 등의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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