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크모(ECMO)는 영어로 하면 ´체외형 막형 산화기´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체내 바깥으로 피를 뽑아서, 피를 외부에서 산화를 시켜서 다시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에크모 모식도. (자료제공=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정재승 고대안암병원 교수 “메크모 치료 환자 8명 중 2명 회복”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에크모를 넣고 생체징후를 유지하는 동안 내과 선생님들 및 중환자의학과 선생님들이 폐를 치료해서 회복하는 동안 버텨주는 장비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재승 고대안암병원 에크모팀 교수는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에크모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에크모(ECMO)는 영어로 하면 ´체외형 막형 산화기´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체내 바깥으로 피를 뽑아서, 피를 외부에서 산화를 시켜서 다시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기본적으로 폐나 심장이 부전이 진행되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기존의 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에 에크모를 적용하게 되고, 그런 경우 일정기간 생체징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에크모다.
정 교수는 “메르스 환자는 주로 바이러스가 폐에 침범하기 때문에 폐에 염증이 발생해 호흡이 어려워진다. 인공호흡기로도 호흡이 어려울 경우 에크모를 사용하게 된다”며 “에크모를 넣는다고 폐가 좋아는 지는 것이 아니다. 에크모를 넣고 생체징후를 유지하는 동안 폐를 치료해서 회복하는 동안 버텨주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크모 사용에서 중요하는 것은 단순히 삽입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에크모 사용시, 같이 운용하는 에크모팀이 중요하다”며 “호흡기내과 의사, 중환자학과 의사, 뿐만 아니라 에크모 장비를 담당하는 체외순환사 및 전문 간호사 인력이 반드시 보조가 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메르스 발병 후 에크모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총 8명의 환자에서 에크모를 작용했으며, 20일까지 2명이 성공적으로 에크모를 이탈해 현재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 1명도 호전되고 있어 이탈을 고려 중에 있다. 에크모를 사용한 메르스 확진자 중 사망자는 3명이다.
정 교수는 “메르스 환자 중에 중환자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에크모의 적용은 일정 부분 환자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에크모 치료가 메르스 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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