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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녹십자와 상생 위해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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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15. 3.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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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측 “일동제약 기업가치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가 주주들의 지지를 받은 일동제약의 승리로 끝났다. 과반수이상 주주들의 표를 모은 일동제약에 대해 녹십자가 경영참여 의지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20일 일동제약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 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와 감사 선임을 두고 일동제약과 녹십자가 맞대결을 펼쳤다. 그간 적대적 M&A는 아니라고 극구 부인해 오던 녹십자가 이사와 감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경영참여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표대결로 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녹십자측이 긍정적인 협력을 제안하며 한 발 물러섰다.

녹십자 관계자는 “사외이사와 감사 추천은 일동제약 지분을 24.9% 보유한 녹십자의 의무와 권리”라며 “하지만 표대결까지 벌여가며 이사와 감사를 선출하는 것은 반대한다. 일동제약의 입장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제안서 제출 이후 일동제약과 일동제약 노조의 행보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회사의 사주인지 노조원들의 자발적 행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위가 계속됐다”며 “특히 특정인에 대해 일방적 공격 등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제약산업 환경이 어렵다. 글로벌 제약 마켓에서 각자 강점을 가진 회사들이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일동제약의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녹십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모든 제안을 수용하면서 일동제약의 사내 이사는 이정치 대표이사가 다시 맡게 됐으며, 사외이사에는 서창록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감사에는 이상윤 전 SK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담당 상무가 선임됐다.

한편, 주주총회가 끝난 후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은 기자실을 직접 방문해 앞으로 녹십자와 상생을 위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주주들이 경영진을 지지했다”며 “일동제약은 앞으로도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들을 진행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녹십자와는 상생을 위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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