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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공휴일 골프장서 법인카드 사용

정책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8. 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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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내일(24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사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정진엽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당시 업무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법인카드를 주말에 골프장이나 인근 식당 등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정진엽 후보자가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8년 4건 △2009년 3건 △2010년 13건 △2011년 17건 △2012년 7건 △2013년 5건 등 총 49건을 정부지침과 분당서울대병원 지침을 따르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분당서울대병원의 ‘업무추진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법정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다만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는데, 정진엽 후보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몇 가지 구체적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정진엽 후보자는 △2011년 6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서울레이크사이드CC골프장에서 ‘본원, 분당 등 4개 병원 협력방안 간담회’로 21만 8천원 △추석 당일에도 ‘병원후원회원 간담회’20만 2천원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병원발전자문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27만 5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8건은 골프장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 의원은“정진엽 후보자 경우 건당 50만원이상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소속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는 정부 지침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정 후보자의 경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0만원 이상 사용한 총 98건 1억 2천백만원의 증빙서류는 없다며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은 “정후보자가 소속병원의 지침은 물론 정부지침까지 지키지 않고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은 공인으로서의 중대한 도덕적 흠결”이라고 지적하며 “준법과 청렴이 그 누구보다 요구되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청렴함과 준법정신은 공직에 임하는 자의 기본 자세이자,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공직자의 덕목”이라며 “정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문투성이인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한 치의 거짓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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