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의원 "공적 출장시 가족 외유는 부적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위 사진)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시 병원으로부터 출장비를 지급받아 배우자와 뉴질랜드로 함께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정진엽 후보자의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시 국외 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 11월 9일 뉴질랜드로 9일간 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계획 사유를 보면 '현지 병원, 호텔 탐방, 교민 협력, 시장 조사'라고 되어있으나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한 명도 동행하지 않았다.
법무부에서 제출한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정진엽 후보자의 배우자가 같은 기간 뉴질랜드 출입국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출장에는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모두 648만 원이 지급됐는데, 출장보고서 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후보자는 평소 출장시 주로 관용여권을 사용하였으나, 뉴질랜드 출장시에는 일반 개인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목희 의원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공무원"이라며 "특히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공적인 출장을 가족 외유를 위해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이다. 정 후보자는 문제의 출장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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