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메르스로 인한 격리병동이었던 91병동의 출입통제 표지를 직접 떼는 박창일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오른쪽)과 최용우 진료1부원장의 모습.
건양대병원, 격리 해제 기자회견 가져
대청병원, 29일부터 정상 진료 시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나왔던 대전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 대한 격리가 해제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는 26일 브리핑에서 즉각대응팀에서 점검 결과 26일 0시부터 격리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병원측은 격리해제 후에도 자체적으로 주말까지 격리상태를 유지하기로 하였다"며 "재까지 격리해제가 된 집중병원은 총 8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도 26일 오전 병원 부분 폐쇄 해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정상화를 알렸다.
박창일 건양대병원 원장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밝혀진 것이 5월 30일이었는데 한 달이 지나 26일부로 코호트 격리와 의료진 격리가 해제되었다"며 "격리 기간 중 힘들었을 환자들께 죄송하고 사투를 벌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병동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관리를 시행했던 대청병원이 오는 29일 응급실을 비롯해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청병원은 코호트 관리가 끝나고 정상 진료가 시작됨에 따라 파견됐던 국군 의료지원팀에 대한 환송회를 오는 29일 9시 개최키로 했다.
대청병원 오수정 병원장은 “최근 메르스의 잠복기가 14일 이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조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국방부와 협의해 코호트를 3일 더 연장키로 했다”며 “타지인 대전까지 와 열심히 역할을 다 해준 국군 의료지원팀의 도움이 있었기에 조기에 메르스 사태를 진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 병원장은 "그동안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더욱 더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