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정부가 당류 저감화에 본격 나서는 가운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 발표했다.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은 정부부처의 분산된 지침을 종합해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제시한 것으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및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은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 △아침밥을 꼭 먹자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술자리를 피하자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기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등이다.
이는 영역별로 국민의 주요 건강·영양문제와 식품안전, 식품소비 행태 및 환경 요인 등을 검토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구사회학적 변화 영역에서는, 인구고령화, 만성질환 관련 사회경제적 부담 증가 등 문제를, 식품 및 영양 섭취 변화 영역에서는 △쌀 등 곡류 섭취 감소 △과일·채소 섭취 부족 △당류 섭취 증가 △음료류·주류 섭취 증가 △영양소 부족 및 과잉 등 문제를 △식습관 영역에서는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가족 동반 식사율 감소 등 문제를 △신체활동 영역에서는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등 문제를 △식품환경 영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등 문제를 고려했다.
특히, 이번 식생활지침에서는 ‘당류’와 관련해 ‘덜 달게 먹기’,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기’ 2개의 수칙이 포함됐다.
이는 우리 국민의 총 당류 섭취량은 72.1g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당류의 주요 공급원인 음료류 등 가공식품 섭취 증가 등 당류 섭취 실태를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식생활의 서구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아침밥을 꼭 먹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그 간 정부부처에서 산재되어 있던 식생활지침을 아우름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식생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넘쳐나는 정보에 비해 실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향후 구체적인 실천 전략도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수립·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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