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주연보다도 더욱 시선을 잡아끄는 영화 속 신 스틸러가 있다면 음식에서도 메인메뉴를 능가하는 ‘빛나는 조연’이 있다.
25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빛나는 조연에서는 ‘뚝배기집 약탕기의 비밀’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가람’이다. 손님들 발길 불러 모으는 이집의 주 요리는 김봉찬 (46)사장님 표 ‘김치말이 뚝배기’
평범한 김치찌개로 생각하면 오산, 뚝배기 안 돌돌 말린 김치를 하나씩 꺼내어보니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새콤한 김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삼치와 돼지고기다.
배추김치를 쭉 찢어 삼치에 돼지고기까지 얹어 먹으면, 담백한 고기 맛과 칼칼한 김치 맛이 조화를 이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집만의 별미 김치말이 뚝배기보다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하나 있었으니, 향긋한 제철 나물도 새콤달콤한 장아찌도 아닌 윤기 좌르르 흐르는 갓 지어낸 ‘밥’이다.
보들보들한 곤드레 나물을 삶아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밥을 지어내니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 곤드레 밥이 범상치 않다? 밥에서 유독 구수하고 독특한 향이 난다.
이 밥맛의 비밀은 바로 십전대보탕. 사장님은 약탕기 속에 한약재를 넣고 3시간 동안 십전대보탕을 다려낸다. 동의보감에 기재된 원기보충을 돕는 대표적인 한약 ‘십전대보탕’으로 밥을 지은 일명 ‘십전대보밥’은 밥 한 그릇 만으로 보약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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